무의식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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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은 반복 (나지오강의 중)

나지오는 '우리의 현실은 무의식의 반복운동' 속에 있다고 말한다.. - 반복의 숨겨진 의미를 찾는것. - 분석가는 내담자의 슬픔의 최초의 표시가 나타난 순간과 정황 을 아는 것.(증상의 첫 출현) 우리 머리에서 의미를 찾아 내지 못한 것은 언제나 행동으로 되돌아 온다 증상의 역사를 탐사는 하는 것은 분석의 과정이다. 주체의 진실이란, 주체를 내적으로 정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주체의 기대나 잘 다듬어진 관념이기보다는 반복되는 증상입니다.(13) 증상이 표현하는 환상을 분석가는 발견하기도 한다. 분석가는 환자의 말을 경청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반복과 관련된 두 가지 원칙을 따른다. 첫 번째 원칙 : 증상의 최초 출현과 그 반복 두 번째 원칙 : 증상의 의미 구축 – 근본환상의 구성 ; 환자가 ..

왜상

라깡은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 출간에 따라 시관적 기능 역시 반복에 관한 설명의 일부라고 여긴다. 거기에 어떤 만남이 있다면, 이는 의식을 무의식의 관점에서 어떻게 위치시킬 수 있는지를 규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담화 자체에서 의식의 사태란 무엇인가? 라깡은 어느 정도의 음영, 혹은 무착색 부분에 의해 각인된다고 설명한다. 프로이트에게 의식은 착색되지 않는 부분, 즉 무의식에 의해 착색되지 않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 분석이 밝혀낸 심리적 발달에 관한 모든 개념에서 ‘투케적인’ 사태가 중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눈, 절호의 만남, 불길한 만남 등에 관한 것. 1. 127P 젊은 파르크는 “나는 내가 나를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표상관의 관계 속에서 의식의 본질적인 ..

원초적 언표

새의 등이 날개 속에 유폐되어 있듯 인간의 영혼은 언어속에 유폐되어 있다. -파스칼 키냐르- 주인기표가 되어 버린 라깡 라깡은 주인기표가 되었다. 그가 던진 기표들은 S2를 생산해내고 있다. 지금 우리는 라깡이 던진기표를 가지고 생산한 백선생님의 S1을 가지고 각자가 S2를 생산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라깡은 17년가 매주 1회 세미나를 진행하였으며, 단 한 번도 똑같은 내용의 세미나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잉여-주이상스란 무엇인가? 세미나17을 관통하는 주요개념은 과도함-잉여주이상스이다. 우리안에는 언제나 과도함 즉 잉여주이상스가 내재해 있다. 이것은 과거 라깡이 주이상스를 외부에 있는 것으로 상정한 것과 다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잉여주이상스를 거론하기 전에 라깡이 왜 담화구조로 무의식의 위상을 변..

분석가 담화

분석가 담화 라깡은 분석가 담화의 무한성에 내기를 걸고자 한다. 실재와 언어의 대결 속에서 실재에 접근함으로써 유한성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길. 실재 그 자체의 속성, 공백에 가장 가까운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 이에 대한 저자의 마지막 이야기를 덧붙인다. “분석가 담화에서 대상a가 실행자의 위치에 있는 한, 그것은 오히려 사태를 지배하는 다른 담화의 권력을 해체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분석가 담화는 담화의 쾌락이자 가장 모호한 요소인 a를 통해 작동한다. 따라서 그것은 실재에 대하여 작용하기보다는, 실재를 둘러싼 다른 담화의 권력에 대하여 작용한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분석가담화는 주인담화를 통해 구성된 의미화 장치의 유한성을 교란시키는 효과를 산출한다. 분석가 담화는 내담..

환상과 타대상

라깡의 환상의 공식 라깡의 환상의 공식은 $◇a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a는 욕망의 원인이 된다. 상징화될 수 없는 대상a는 환상은 욕망의 진실을 은폐하는 기능이며, 본질을 보게 하기보다는 환상의 표면적 이미지에 매혹되도록 하는 덫의 기능이다. 사랑의 단상에서 사랑이 아토포스의 기능을 한다고 생각했다. 연인들을 고립시키는 사랑의 고독은 현재의 세계관이 무너지는 경험 속에서 사랑에 빠진 존재를 길 잃게 하는 임을 갖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욕망이라고 불러도 좋다. 죽음을 욕망함은 토포스의 죽음이며, 검은 구멍을 욕망함이다. 정신분석가 = 타대상 나지오는 타대상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분석에서 정신분석가의 근본적 기능을 분별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치료 경험에서 분석가를 타대상의 위치에 놓을 때 라깡이 제기..

쾌락원칙과 현실원칙 : 인간의 현실(프로이트 정신분석의 근본개념)

프로이트는 우리의 정신적 기능이 두 가지 원칙에 의해 규제된다고 보았다. ‘정신적 기능의 두 가지 원칙’ 은 프로이트가 심리학적 이론적 가설을 세운지 10여년 후에 다시 이론적 작업에 들어서는 계기가 된 글이다. 이 글은 “초기에 내세운 이론적 가설을 검증하고, 그럼으로써 그 후에 전개될 주요 이론적 논의, 즉 나르시시즘에 관한 논의나 초 심리학에 과한 연속적인 논의 전개의 발판“이 된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의 주제는 ”1차 정신 과정을 규제하는 쾌락원칙과 2차 정신 과정인 규제하는 현실원칙을 구별하고 규명하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 7장에서 1차 과정과 2차 과정에 대해 보다 자세한 과정을 담고 있다. 먼저 첫 번째 조직(1차 심리적 과정)은 흥분의 양을 자유로이 방출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결여를 사랑하게 되는 이유 Le signifiant est pas-tout

진리가 모호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그것이 기표로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의 기의는 언제나 아직 도래하지 않은 차원에 포함되어 있 다. 달리 말해서, 진리의 기표는 귀속관계(∋)의 연쇄로부터 이탈해 있다. 이와 같은 진리의 구조와 관련하여 라깡은 그것이 새롭게 정립된 정신분석 의 경험을 통해 “반만-말해지는mi-dire” 과정 속에서만 접근 가능한 것이 라고 이미 규정한바 있다. 진리는 전체가 모두 말해질 수 없다. 우선 먼저, 기표는 비-전체이기에 그러하다. Le signifiant est pas-tout. 또는, 말해진 절반의 너머에는 말해질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라깡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진리는 공백을, 죽음을 대상화하는 차원에서 발생하는 사랑의 ..

cartel 2023.06.02

에크리 필사 (프로이트적 무의식에서의 주체의 전복과 욕망의 변증법)

프로이트적 무의식에서의 주체의 전복과 욕망의 변증법 하나의 구조가 정신분석으로 불리는 실천을 구성하고 있다. 오늘 여기 모입 사람들처럼 철학에 조예가 깊으리라 사료되는 청중은 이 구조에 무관심할 수 없을 것이다. 철학자라는 것은 세상 모두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은, 그와 같은 말의 타당성 여부가 그것의 결정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지 않는 특수성을 갖고 있는 흥미로운 진술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모든 사람이 철학자가 되어야만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는 것은 철학적 타당성인데, 왜냐하면 헤겔이 정신현상에서 역사에 대해 제시하는 도식은 결국 그와 같은 종류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이렇게 요약하는 것은 주체를 위치시킬 수 있는 용이한 매개를 ..

파문 속의 진리

정 ...그래서 때로 한 10년쯤 누워 있고만 싶어질 때가 있다. 모든 생각도 보류하고 쉽게 꿈꾸는 죄도 벗어버리고 깊이깊이 한 시대를 잠들었으면. 그러나 언젠가 깨어나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의 황량함. 아아 너무 늦게야 깨어났구나 하는 막심한 후회감이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한다. 결국 그 거대한 타의의 보이지 않는 폭력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대항해서 싸우는 필사의 길 밖에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밤에도 나는 이를 갈며 일어나 앉는다. 끝없이 던져지고 밀쳐지면서 다시 떠나야 하는 역마살의 청춘 속에서, 모든 것이 억울하고 헛되다는 생각의 끝에서. 내가 깨닫는 이 쓸쓸함의 고질적인 힘으로, 허무의 가장 독한 힘으로 일어나 앉는다. (1976) 최승자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15P 위의 글은 최..

cartel 2023.06.02

SiC 6 『자끄라깡과 정신분석의 이면』 13장 공동시장과 분리

주인담화의 현대적 변화 2022.9.23 이번 발제를 끝으로 SiC 6 『자끄라깡과 정신분석의 이면』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라깡세미나17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채 읽어나가면서, 나의 한계와 욕심이 쟁투하는 시간이였지만, 다른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번역의 난해함으로 영어공부에 불을 지피게 만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발제까지 채 17시간도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더듬거려보자면, 저자 마리-엘렌 부르스는 이번 논문에서 현 시대에서 주인담론이 상상적, 상징적, 실재적 변화를 겪고 있다고 보고, 이에 따라 새로운 실재가 도입된다고 보았다. 임상치료 역시 구조적 변화를 겪게 되었으며, 현대사회는 ‘아버지의 이름’의 증발로 보편주의라는 주인이 들어섰다. 자끄 알랭밀레는 보편적..

cartel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