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9 어느 날이야기, 물고있던 것들 중 몇몇은 해소가 된 셈이다.
1년이 끝나간다. 나는 마지막 4학기를 놔두고 포기한다. 애초에 내가 따라갈수 없는 것들이였지만, 그래도 마칠수 있었는데. 결국에는 포기한다. 핑계는 많지만, 핑계는 핑계일뿐. 내능력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해야된다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작했고, 그 한계를 계속 맛보면서 그 길을 걸었다. 내가 갈수 있을거라고, 변해야 된다고 하는 나의 절박성은 벽에 막혀서 계속 뒷걸음치는 관성을 유지한채, 나의 패턴을 반복한채, 나는 그렇게 루저가 되었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실망을 때문에 무너지지는 않는다. 그간의 나의 관성으로 미루어볼때, 나는 그 자신에 실망과 실패를 부여잡고, 그 안에서 결코 나오려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문제로서 나는 나의 삶을 채워가는 것이다. 이렇게 잘 알면서 나오지 않는 것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