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관계이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위니 캇의 ‘좋은엄마’이론에 대해 막연한 거부감 있었다. 모든 것이 엄마탓처럼 보이는 이 ‘좋은 엄마’라는 단어에 대한 거부감일지도 모르겠다. 「11장 도그마를 넘어서」 편을 보면서, 왜 라캉정신분석이 다른 학파에서 교조적이라는 비판을 듣게 되는지 바로 나 같은 인간 때문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나의 거부감은 라캉이 ‘왜 다른 학파에 대해 비판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하면서 내재화한 것 아니었는지 생각해본다. (아직 라캉이론도, 다른 이론도 잘 알지 못하기에 교조주의자에도 못 미친다고 볼 수 있겠다) 케이스먼트는 한 가지 관점이 옳다는 교조주의적 주장에 저항한다. 정신분석은 인류학에 대한 수용, 종교에 대해서는 환상이라고 의심하면서도, 일부 정신분석가들은 자신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