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에서 불가능으로 바디우는 정신분석에서 “치료란 하나의 형식을 전제하는 동시에 그것을 가로지르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그 하나의 형식은 ‘무의식의 객관적인 구조’이며, ‘치료란 그 구조들의 연관되면서 그것을 재단하고 조각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무의식의 객관적인 구조란 무의식이 언어로 구조되어있다는 전제 아래 분석주체의 구조를 시니피앙의 분석과정으로 생각된다. 무의식의 분석은 일반적인 치료의 목표인 ‘회복’은 아니다. 바디우는 분석의 목표가 “주체가 다시 스스로를 일으켜서 새로이 살 수 있는 실재의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분석과정을 통해 상징계와 상상계의 직조된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 자신의 한계라고 생각했던 것 역시 대타자의 욕망의 산물임을 알게 된다. 그것이 바로 가로 지르는 행위에 ..